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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아동 영어 학원 과외 잉글리시 에그 아르바이트 후기 & 팁돈벌이 일기 2024. 1. 9. 23:42728x90728x90
잉글리시 에그 로고 요즘 돈이 부족한 관계로... 얼른 티스토리 수익화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글을 작성 중인데, 통과될지도 미지수일뿐더러 3개월에 20개가 너무 힘드네요. 할 일이 너무 많아요... 하지만 해야 할 일들이니 어쩔 수 없지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아르바이트는 잉글리시 에그입니다. 학원이라 하기에도 애매하고 과외라 하기에도 애매하고 유치원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합니다. 어쨌든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곳입니다. 제가 일했던 곳의 경우 학원이 있고 아이들과 보호자들께서 그쪽에 오셔서 수업을 하는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수업이 막 가르치는 형태가 아니라, 거의 그냥 놀아주는 식입니다. 이게 잉글리시 에그의 포인트인 것 같아요. 다른 영어 학원들과는 달리 아이들에게 즐겁게 영어를 가르친다! 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문법이나 단어를 막 가르쳐주기보다는 영어로 대화하는 것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잉글리시 에그는 지부마다 케바케가 심한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어느 지부에서 일했는지 말씀 드릴 수는 없어서... (원장님이 보시면 연락 올 듯;;) 그냥 대충 그렇겠구나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1. 하는 일
잉글리시 에그는 수업마다 선생 1 : 아이 1 ~ 4 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1명일 경우 30분, 다수일 경우 40분 수업합니다. 저희 학원 같은 경우에는 수업 내내 선생님은 무조건 영어!! 로만 대화를 해야 했습니다. 할 수 있는 한글이라고 해봤자 위험한 일을 바로 제재해야 할 때, 아이들이 싸울 때 등 뭐라고 해야 할 때, 아이들이 모를 만한 영어 단어일 때입니다. 그 외의 나머지는 거의 다 영어로 대화해야 합니다.
수업은 매 수업마다 정해진 책이 있습니다. 한 6살? 미만의 경우 Step 1 ~ 3 을 진행합니다. 그 이상은 4 ~ 5를 진행합니다. 한 스텝에 20개의 동화책이 있고, 수업마다 한 동화책씩 나갑니다. 그리고 한 수업마다 만들기 교구, 수업 교구, 텍스트 북이 함께 묶여 있습니다. 텍스트 북의 경우 보호자께 오늘의 이야기와 무엇을 배웠는지 설명드리면서 전해드리는 책입니다. 수업에 사용해도 되지만 대체로 집에서 보호자와 하도록 드리는 쪽이 좋습니다. 수업용 교구는 학원에 항상 상비하며 계속 재사용하는 교구들(인형, 색연필, 찍찍이 등)이고, 만들기 교구는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집에 가져가는 것입니다. 대충 이걸로 수업을 진행하면 됩니다.
수업은 선생님 나름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수업하는 방은 완전히 독립된 공간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선생님끼리 수업을 진행하면 됩니다. 하지만 저희 지부 같은 경우에는
1. 시작하기 전 활동 (그림 그리기, 공놀이 등) - 수업과 관련 있게
2. 책 읽기
3. 만들기 활동
4. 끝날 때쯤 놀기
5. 수업이 끝나고 보호자께 설명
순서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수업이나 선생님들 별로 차이는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1번을 중시했지만 원장님은 4번을 중시하는 등 사람과 아이들마다 천차만별로 다릅니다.
워낙 어린 아이들이라 항상 보호자님과 함께 오시는데, 한 90 퍼는 어머님께서 오십니다. 그래서 수업이 끝나고 아이가 잠깐 밖에서 놀거나 나갈 준비를 하는 동안 보호자님께 오늘 뭘 했고 집에서는 뭘 해주시라고 설명해 주면 됩니다. 중요한 건 꼭 아이가 잘했다고 말해야 한다는 겁니다. 아무리 아이 때문에 열받고 피곤해도 웃으면서 보호자님께 너무 예쁘고 잘했고~ 이런 식으로 설명해줘야 합니다.
2. 팁
가장 중요한 점인데 아이를 좋아해야 합니다!!!!!!! 제가 안 좋아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일하기 전에는 음 귀엽네~ 그치만 내가 맡아야 하면 싫을 듯? 정도였는데 일하면서 아이가 보여도 미칠 지경에 왔습니다. 돈으로 나아질 부분이 아니에요. 잉글리시 에그 역시 시급이 센 편인데, 다른 곳의 시급이 2배라도 저는 일하면서 우울 + 불안 등등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이들 잘못은 아니에요... 하지만 아이 하나가 주는 스트레스가 1이라고 하면, 저는 일주일 동안 10이라는 스트레스를 받는 겁니다. 근데 그 이유가 정말 각양각색인... 그래서 아이? 아 씁 글쎄? 하는 수준이라면 아동 관련 장기 아르바이트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만약 나는 이미 어쩔 수 없다? 아니면 아이들을 좋아한다? 그런데 내가 영어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화이팅 하십시오......
소수의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거나 과외를 할 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아이들을 즐겁게 해야 한다!입니다. 어차피 이곳의 목표가 아이들의 실생활 영어를 늘려주는 거니까 대충 재밌게 놀아주면서 계속 영어를 주입해 주면 됩니다. 영어를 못한다? 어차피 애들과 할만한 대화는 그렇게 어려운 대화가 없습니다. 그냥 영어로 아무 말이나 열심히 해주면 됩니다. 아이들이 영어를 안 하려고 해도 꿋꿋하게 하면 알아서 알아듣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들이 다른 일을 하느라 정신이 팔려있을 때도 계속 영어로 해주면 됩니다.
아이들 수업을 준비할 때는 주제, 노래, 준비물 교구는 어렴풋이라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모른다? 수업 5분 전에 후다닥 읽고 노래 한 번 들으면 됩니다. 만들기 교구는 대충 보면 어떻게 뭘 해야 하는지 나옵니다. 그래서 수업 준비에는 큰 시간이 필요 없어요. 하지만? 시작하기 전 활동이나 끝나고 하는 활동은 결국 수업과 관련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두 개는 대충이나마 준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준비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무진장 열심히 준비해 가도 아이들이 안 좋아할 수도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냥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하게끔 해줘야 합니다. 짜둔 걸 억지로 하려 하면 나도 힘들고 애들도 울거나 짜증 나서 보호자님께 말합니다......
아마 아이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장 어려울 게 보호자님들 상대하는 부분일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이때가 제일 편했습니다. 보호자님께서는 제 말을 들어주시거든요... 설명할 때 대충 오늘 주제가 뭔지, 이 이야기의 중요 문장이나 표현은 뭔지, 시작 전 후 중 애들이 더 재밌어하면서 보호자님께서 더 좋아할 만한 활동, 거기에서 무엇을 했고 이런 점이 잘했는지(싸우거나 다치치 않은 이상 못한 부분 절대 말하면 안 됩니다), 만들기 교구는 뭐고 어떻게 노는지, 집에서 어떤 활동을 하면 되는지(텍스트북 설명) 설명해 주면 됩니다. 그 외에도 아이한테 들었는데 ~했다면서요, ~일이 있었다면서요 이런 거 등 오지라퍼처럼 그런 하하 호호해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 선생님과 보호자님과 아이들을 잘 만나야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실패해서 아이들을 싫어하는 마음이 한 층 높아졌습니다. 아이들이나 보호자님은 일주일에 몇 번 안 보니 괜찮지만, 선생님들과 안 맞으면 정말 환장입니다. 그렇지만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사회생활을 잘해야 하지만... 열심히 해야죠. 사회생활 하시는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돈 벌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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