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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 라멘집 산쪼메 홀서빙 후기 & 팁
    돈벌이 일기 2023. 5. 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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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쪼메 로고

     

     저는 돈미새에 자낳괴라서 20살이 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0살을 뽑아주는 곳은 거의 없어서 1년 동안은 거의 하루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처음으로 길게 한 곳이 바로 라멘집인 산쪼메였습니다. 그때가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수업하던 때라 저는 학교 다니면서 6개월 정도 일했습니다. 지금부터 그 후기랑 홀서빙 알바 팁을 좀 적어보려고 해요.

     

    당연하지만 가게 바이 가게니까 참고만 해주세요!

     

     

    1. 가게 소개

     

     저희 가게는 공공기관이 몰려있는 테이블 7개 정도의 가게입니다. 그래서 점심에는 정말 바쁘지만 저는 다행히 저녁에 일했습니다. 그래도 종종 점심 대타를 뛰었는데 정말... 할 게 아니더라고요. 하지만 전 자낳괴라 현재 같은 지역의 점심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좀 외진 구역에 있어서 라멘집보다는 훨씬 널널합니다.

     게다가 저희 가게는 배달도 했습니다. 배민에서 가장 많이 시키지만 종종 요기요나 네이버로도 들어왔습니다.

     

    2. 하는 일

     

     우선 마감 홀서빙 알바는 손님이 들어왔을 때, 배달이 들어왔을 때, 마감할 때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출근은 이미 열려있는 상태에서 하는 거라 딱히 할 건 없거든요. 

     

     

    1. 손님이 들어오셨을 때

     

     홀서빙의 주는 손님 대응입니다. 손님이 들어오시면 어서 오세요~ 하는 인사와 함께 물통이랑 인원수만큼의 컵을 가져가 앉으시는 자리에 둡니다. 그리고 포스기 옆으로 와서 손님의 주문을 기다립니다. 아마 가게마다 알바생이 있는 자리가 있을 거예요. 저희 가게는 거기가 포스기 옆이라 그쪽으로 가서 기다립니다.

     

     그러다 보면 손님이 주문을 합니다. 그럼 손님께 가서 주문을 받고 포스기에 입력합니다. 나온 주문서를 사장님께 드리고 그에 맞춰 접시들을 준비합니다. 산쪼메의 경우 저희 가게는 라멘 별로 그릇과 수저의 색이 다르고, 덮밥류는 장국이 같이 나갑니다. 그래서 그거대로 접시와 쟁반 등을 세팅해 두면 됩니다. 고로케 등의 사이드가 있을 때는 소스도 미리 준비해 두고요. 그러다 음식이 나오면 손님께 서빙합니다. 

     

     손님이 다 드시고 나가려 할 때 포스기로 오실 겁니다. 그러면 계산을 해드리고 영수증도 같이 드립니다. 그렇게 나가시면 남은 그릇들을 정리해서 사장님께 갖다 드리면 됩니다. 식기세척기로 돌린 그릇이 나오면 대충 물기를 닦고 정리해 줍니다. 종종 음료 같은 재료가 없으면 채워주기도 합니다.

     

    2. 배달이 들어왔을 때

     

     배달이 들어오면 우선 수락을 누릅니다. 사장님이 때때로 시간을 늦춰서 잡으라고 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그 말에 따라 시간을 늘려서 잡으면 됩니다. 만약 포장이라면! 받기 전에 사장님께 꼭 몇 분할까요? 물어봅시다. (이걸 엄청 많이 들었어요...ㅎ) 배달은 기본이 60분이지만 포장은 10분이기 때문에 더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10분 잡으면 매장에도 마이너스고 손님도 많이 기다리셔야 해요. 그리고 배달 주문서가 두장이 나올 텐데, 매장용은 사장님께 드리고 배달용은 제가 갖고 있습니다. 

     

      저희 가게는 사장님이 다 포장하셨기 때문에 그냥 부수적인 재료들을 준비해 주면 됐습니다. 단무지랑 사이드 소스, 덮밥 나가면 장국, 음료를 사장님께 드리면 그걸 같이 포장해 주십니다. 포장이 다 돼서 제게 주시면 저는 그 배달용 주문서를 붙여서 배달기사분께 드리면 됩니다. 만약 주문이 여러 개인데 배달기사가 한 분이 아닐 경우 어디로 가세요? 혹은 ~~ 맞으세요? 물어봐주세요. 아니면 바꿔서 가는 경우가 있는데... 난리 납니다. 두 분 다 다시 오셔서 바꿔가거나 각자 바꿔서 가게 돼요. 그냥 잠깐 귀찮은 게 낫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기사분들도 주소를 보시니까 이런 경우가 많이 없기는 해요.

     

    3. 마감할 때

     

      가게가 마감하면 더 들어오시는 손님들께 저희 마감했다고 알려주세요. 그리고 다 나가시면 뒷정리를 시작하면 됩니다. 재료 한 번 쭉 훑어보고 없는 거 있으면 채워줍니다. 저희는 점심이 바빠서 저녁때 채워주고 나가야 해요. 그리고 나머지 설거지거리를 사장님께 드리고, 배달용 단무지를 채워줍니다. 그리고 청소를 시작하면 돼요. 쓰레기는 한 곳에 모아서 다 버려주고, 의자를 싹 올린 후 청소기로 밀어준 후, 대걸래를 빨아와서 한 번 쭉 닦아주고, 의자를 내려주면 끝입니다. 얼마 안 걸리지만 여기서 체력을 다 쓰게 되죠. 이건 정말 점바점이니 거의 다 다를 거예요.

     

     

    3. 팁

     

     아르바이트 3~5 군데 돌아다닌 짬바(?)로 그나마의 팁들을 적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알바를 홀서빙으로 시작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처음 알바 팁과 홀서빙 팁 중심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주방보조나 학원 알바 팁은 다른 글들에서 적어드리겠습니다.

     

     

    1. 친절하게만 하자!

     

     사실 사장님들이 많은 걸 기대하시리라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의 주가 되는 홀서빙을 열심히 하도록 합시다. 그리고 그곳에서 가장 중요한 게 손님들께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죠. 친절하게 하라고 해서 막 바보나 호구처럼 흐헿ㅎ 하라는 게 아닙니다. 그냥 대충 착한 목소리로 표정만 썩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나마 힘이 조금 남아돌면 작게라도 웃어주면 더 좋고요. 그리고 뭐 알려드릴 게 있으면 안 되는데요? 하지 말고 죄송하지만 안 될 것 같아요~ 정도로 좀 돌려 말하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2. 모르겠으면 그냥 물어보자!

     

     아마 인수인계 해주는 알바생이 하루 정도 같이 일할 수도 있어요. 그분께 많이 물어보도록 합시다. 물론 귀찮아요! 하지만 다시 안 볼 그분 하나 귀찮게 하는 게 저희 알바 인생에 편합니다. 다른 알바생이 같이 일하는 곳이면 그분께 물어보면 되지만, 만약 사장님과 단둘이 일하는 곳이면 사장님께 하나하나 여쭤보기 조금... 눈치 보이잖아요. 게다가 여러분이 알바 배우면서 일의 1/3 정도를 하시기 때문에 평소 하던 일보다 적게 할 수 있으니, 엄청 귀찮지는 않습니다. 

     

     

    3. 이게 맞나? 싶으면 빨리 물어보자!

     

     아직도 식겁하는데... 인수인계 하다가 처음 오신 알바분이 배민이랑 배달앱을 꺼버려서 뒤늦게 깨달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럼 아예 주문이 안 들어오고 있었던 거죠. 몰랐으니 괜찮은 거지만, 사태가 더 커지기 전에 엥? 하면 조금 생각하다가 바로 물어보도록 합시다. 별 거 아니면 다행이다 하고 넘어가면 되는 거고, 그게 아니면 빨리 말해서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알바생이나 사장님이 대처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그 정도로 끝나면 눈치도 크게 안 보이잖아요!

     

     

    4. 자주 질문받는 건 미리 알아두자!

     

      의무는 아니지만 더 잘하고 싶잖아요? 미리 배민을 통해서 메뉴를 대충 알아갑시다. 그럼 사장님이 대충 메뉴 설명해 주시는 걸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그리고 사장님이 알려주시는 포인트들을 중심으로 한 번 더 복습해주면 됩니다. 아무래도 사장님이 꼭 찝어서 설명해주시는 건 거의 손님들께 질문을 많이 받는 것들 위주더라고요.

     그리고 손님들이 자주 질문하시는 건 주로 영업시간(전화로), 화장실 위치, 주차장 등이 있습니다. 처음 설명해 줄 때 아마 설명해 주시겠지만 만약 안 해주시면 한 번 물어봅시다. 그러면 일하다가 사장님께 질문 안 해도 되니까요!

     

     

    5. 어차피 내 책임 아니다!

     

     아무리 잘해도 실수는 피할 수 없습니다. 처음이니까 당연하죠! 그래서 실수를 하고 나면 저는 빨리 떨쳐버리려고 저런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책임은 제가 아니라 사장님이 지니까요! 하지만 그걸 너무 남용하면 해고당할 수도 있긴 하겠죠. 하지만 실수 하나 때문에 허둥지둥하기보다는 이런 식으로 생각해서 넘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음부터 그 실수를 안 하면 되는 거죠 뭐!

     

     

    일단 적어보니 이 정도네요. 포스기 설명법도 쓰려고 했는데 길이가 이미 너무 길어서... 써달라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간 남으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바생들 언제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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