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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소설] 너의 궤도를 맴돌며 - 게리 D. 슈미트
    독서 일기 2023. 11. 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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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에서 한 달 살이 중 가끔은 집에서 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마냥 놀고 있기에는 심심하다 보니 숙소에 꽂혀있던 책에 눈이 갔습니다. 몇 권 없었지만, 그중 가장 얇으면서 예쁜 책 한 권을 꺼내 읽었습니다. 그 책이 바로 이 소설이었습니다. 

     

     

    간략한 내용

     

     평범한 가정집인 잭의 집에 새로운 아이가 입양됩니다. 조지프라는 아이인데, 미국 나이로 13살입니다. 그런 어린 나이인데도 선생님을 죽일 뻔한 적도 있고, 악명 높은 소년원에 갇혔다가 탈출한 적도 있고, 심지어는 아이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 부정적인 경험이 많은 아이가 이 집에 입양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주 내용입니다.

     

     처음에는 잭과 조지프가 말 한 마디도 나누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지프의 소문이 학교에 퍼지며 스쿨버스 기사와 기싸움을 하게 되었고, 추운 겨울에도 학교까지 걸어가겠다고 해 결국 잭도 함께 가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둘은 두 시간씩이나 추운 겨울에 학교를 걸어 다니며 조금은 친해집니다. 친해지며 조지프가 잭과 가족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중반부터는 조지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조지프가 가족들에게 마음을 다 열면서 긴 이야기를 해줍니다. 어째서 아이가 있는 건지, 왜 선생님을 죽일 뻔 한 건지, 그 엄마는 누구이고 어떻게 된 것인지, 아이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하는 내용을 쭉 설명해줍니다. 이때부터 조지프의 아빠가 조금씩 등장하며 마냥 평화롭던 분위기에서 조금은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읽은 후

     

     

     줄거리에서는 믿기지 않겠지만 이런 게 정말 사랑일까? 싶을 정도로 달달한 내용입니다. 비록 그 사랑에 관한 내용은 몇 장도 되지 않지만요. 이런 부분마저도 마치 조지프의 그녀의 사랑은 짧았지만 그 후가 길다는 부분 같아서 조금은 슬퍼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연애와 사랑을 다룬 소설이라고 해서 그렇게 몽상적이지도 않습니다. 조지프의 아이는 어떻게 할 것인지와 조지프 자신은 아빠인데 왜 아무것도 할 수 없는지 등 현실적인 상황들도 다룹니다. 그래서 너무 답답하고 안쓰럽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는 합니다. 

     

     그리고 특히나 신경쓰였던 건 이 소설의 결말입니다. 갑자기 이렇게 된다고? 이렇게 돼서 간다고? 싶은 의문이 계속 들었습니다. 행복했다가 절망에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조금 애매한 상태였다가 절망적인 상황이 되니 조금 엥? 싶어 집니다. 게다가 정말 끝 얘기도 어...? 싶어 집니다. 이것도 생각해 보면 작가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내용일 것 같기도 해요. 그렇다고 13살 된 애를 아빠로 세울 수도 없고 잃어버린 인연을 억지로 만들 수도 없고... 그래도 조금은 이해하게 됩니다.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지만요.

     

    추천

     

    " 주위의 상처 받은 사람, 읽기 쉽고 가벼운 소설을 찾는 사람 "

     

    이렇게 추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큰 흐름을 잡고 있는 조지프가 상처 많은 사람이다 보니, 조지프가 마음을 열어가면서 독자들도 마음을 열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그리고 이 책이 아무래도 청소년 소설이라 짧고 어려운 문장이나 복잡한 이야기가 없다 보니 가볍게 읽기 좋을 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에 조금씩 읽어도 내용이 끊기지 않는 그런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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