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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동물농장 - 조지 오웰
    독서 일기 2023. 7. 3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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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더운 날씨라 도서관에 피서를 갔는데, 뭘 읽어볼까 하던 중 이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표지가 인상적이기도 했지만 문득 2학년 전공에서 교수님께서 말하셨던 게 생각났습니다. 그때는 동물농장이 동물들이 주인공인 책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 수준으로만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무슨 내용이길래 충격까지 줬을까? 싶어 이참에 한 번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동물농장 (예스 24 사진)

    https://m.yes24.com/Goods/Detail/89903856 

     

    동물농장 - 예스24

    타임지와 뉴스위크, BBC가 주목한 가장 중요한 작가!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더더욱 평등하다!!인간이라면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자유를 위한 예리한 풍자소설『동물농장』은

    m.yes24.com

     

     

    1. 줄거리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욱 평등하다.

     

     

     

     평화롭던 메이너 농장. 어떤 늙은 돼지가 자신이 보고 들은 것과 꿈을 전해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돼지가 전해주기를, 인간들이 동물들을 죽도록 굴려먹으면서 자신들은 동물들이 거둬들인 것으로 먹고 산다는 것이죠. 음식도 겨우 살 정도로만 주면서 일만 시키다가, 그 동물이 늙어 더이상 일을 하지 못하면 바로 죽인다는 걸 알려줍니다. 그러니 인간이자 이 농장의 주인인 존스를 몰아내고 동물만을 위한 농장을 이뤄야 한다는 '동물주의' 사상을 퍼트립니다.

     

     결국 그 이야기를 들은 동물들은 반기를 일으켜 존스를 몰아내고 '동물농장' 을 세웁니다. 그렇게 처음에는 열심히 일하고 공평하게 나누어 갖습니다. 비록 그렇지 않은 동물들도 있지만, 존스가 주인일 때보다는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무엇보다 적게 일하고 생산량도 많이 늘어 전보다는 훨씬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닭들은 떨어진 곡식을 줍고, 말들은 힘을 쓰는 일들을 하고, 돼지들은 글을 배워 다른 동물들에게 알려줍니다. 그렇게 동물들의 7계명도 정하고 모두가 자유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스노볼이라는 돼지가 책에서 풍차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걸로 인해 일을 덜해도 더 많은 생산량을 얻을 수 있으리라 말하며 설계도를 그립니다. 그렇게 완성된 설계도로 풍차에 대해 설명하던 중, 스노볼과 의견 충돌이 잦았던 나폴레옹이라는 돼지가 사나운 개들과 쳐들어와 스노볼을 내쫒습니다. 그렇게 동물농장에는 큰 변화가 오게 되는데... 나머지가 궁금하시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느낀 점

     

     확실히 충격이긴 했습니다. 동물들의 시점이라 놀랐다기 보다는, 그 이야기 흐름이 정말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분명 초반만 해도 잘 굴러가는구나 했던 농장이 한 순간에 지배층과 피지배층으로 나뉘고, 그걸 반발하지 못한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분명 외력은 있었지만 큰 외력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한 개인(돼지)가 퍼트린 사상이 점차 독재가 되어간 것이죠. 그것도 점차 흘러간 것이라 다들 이상함을 느끼면서도, 다른 하나가 그게 맞다며 선동하면 다들 맞다고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동물이지만 어쩐지 현재 인간과 다를 게 없어보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 사상이 잘 먹혀든 이유가 '혐오'에 기반이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동물들이 7계명의 정확한 내용들을 잊기 시작했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혐오할 수 있는 개체를 만듦으로서 이 독재는 더 완벽해졌다고 생각해요. 만약 이 농장에 나쁜 일이 일어났다면 그 돼지 탓이고, 좋은 일이 일어났다면 이 돼지 덕이다. 이게 기반이 되면서 무슨 일만 있어도 그 돼지가 그런 것이라며 다들 수긍하게 됩니다. 독재자 돼지가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 부분이 정말 현재 사회와 똑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다른 사람, 커뮤니티, 정권 등을 탓하면서 자신은 아무 잘못 없다고 넘어가는 것이죠. 정작 큰 상황은 보지 못한 채 나와 다른 누군가를 욕하면서 자신을 정당화하지 않나 싶습니다. 

     

     

    3. 추천

     

     이 책은 영문학과에서 많이 다뤄지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만큼 영문학에 많은 영향을 준 책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문학 특유의 기괴한 문장들은 없습니다. 굳이굳이 쓸데없이 늘려쓴 문장들에 번역가 역 이런 문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쉽게 읽힙니다. 그래서

     

    ' 쉬운 영문학 책을 읽고 싶고, 독재나 사상 등을 가볍게 알아보고 싶은 분 '

     

     께 추천드립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도 추천합니다. 아주 쉬워서 정말 잘 읽히니 도서관에서 돼지 그림이 보이면 한 번쯤 펼쳐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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